생활물가

신선식품 가격은 내려갔는데 기초연금은 왜 8% 올렸나

2026. 11. 6. 00:09

가격이 떨어지는데 지급 기준을 대폭 올린 이유를 알아봅시다.

신선식품지수 추이

신선식품이 싼데 기초연금 기준을 대폭 올린 정부의 배경

마트에서 배추·양파·계란 같은 장 보는 물건들이 실제로 싸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정부는 올해 기초연금의 선정기준액을 월 단독가구 기준 247만 원으로 정했습니다. 신선식품 가격이 내려가는 반대 방향입니다.

이 모순을 푸는 열쇠는 간단합니다. 정부가 기초연금 선정기준을 정할 때 본 것은 신선식품 가격 변동이 아니라, 노인 자산과 소득 자체의 변화였기 때문입니다.

계절 주기로 반복되는 신선식품 가격, 구조적 저가가 아니다

신선식품지수의 낙폭을 월별로 들여다보면 계절 패턴이 뚜렷합니다. 반대로 2025년 11월에는 4.1%까지 올라갔습니다.

그렇다면 왜 정부는 신선식품 가격 변동과 무관하게 기초연금 기준을 올렸을까요. 이것은 가격이 아니라 노인들의 자산과 소득이 실제로 늘어났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신선식품지수 주요 수치

기초연금 기준 인상의 실제 사유는 노인의 공적연금과 자산가치 상승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기초연금 선정기준액 인상은 '65세 이상 노인 중 기초연금 수급자가 70% 수준이 되도록 소득·재산 수준, 생활실태, 물가상승률 등을 고려'한 결과입니다. 여기서 핵심은 '소득·재산 수준'입니다.

신선식품 가격이 내려갔다고 해서 노인들이 받는 국민연금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고, 집값과 땅값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라는 뜻입니다.

2026년 기초연금 최대 수급액은 월 34만 9,700원으로, 2025년 34만 2,510원에서 2.1% 인상되었습니다. 이 인상폭도 전년도 소비자물가상승률을 반영한 것이지, 신선식품 가격만 본 것이 아닙니다.

부모 부양을 계획하는 자녀 세대도 제도 변화를 제대로 알아야 한다

기초연금 수급 기준이 달라지면, 부모가 기초연금을 받을 수 있는지 여부도 달라집니다.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현재 기초연금 수급자의 약 86%는 소득인정액이 150만 원 미만인 구간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선정기준액 인상으로 247만 원 범위 내에 있으면 자산을 더 많이 보유해도 기초연금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는 부모의 생활비 지원을 계획하는 50~60대 입장에서 중요한 변화입니다. 신선식품이 싸졌다고 해서 부모의 전체 생활비가 줄어드는 게 아니고, 기초연금 수급 여부도 신선식품 가격이 아니라 부모의 연금 소득과 자산으로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부모의 기초연금 신청을 앞두고 있다면, 신선식품 가격 변동만 봐서는 안 됩니다. 부모의 소득인정액이 선정기준 범위 내에 들어가는지, 그에 따른 기초연금액이 얼마인지를 정확히 계산해야 가계 설계가 제대로 됩니다.

2026년 하반기 제도 개편 전에 현재 기준을 확인하자

현재 기초연금 신청 대상자라면 월 247만 원의 선정기준액을 기준으로 자신의 소득인정액을 계산하면 됩니다. 근로 어르신의 경우 근로소득 공제액이 2025년 112만 원에서 2026년 116만 원으로 증가했으므로, 일하면서 받을 기초연금액이 더 유리해졌습니다.

다만 2026년 하반기에 기초연금이 기준중위소득에 연계되는 제도 개편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때 선정기준이 다시 조정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부모나 본인이 기초연금을 신청할 계획이라면 현 시점에 기준을 정확히 확인하고 준비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신선식품 가격 변동이 아니라 소득·자산 구조를 점검하는 것이 실제 부양 계획의 출발입니다.

신선식품지수 최근 흐름
시점 %
2026년 5월 -1.4
2026년 6월 0.4
2026년 7월 -2.3
2026년 8월 -6.7
2026년 9월 -3.3
2026년 10월 -6.2

자료: 통계청 KOSIS · 한국은행 ECOS

※ 이 글은 공개 통계를 정리한 일반 정보이며, 투자·법률·의료 자문이 아닙니다.